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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이해, 통영에서 촬영하다.

by 똥손2 2023.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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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로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이해하라고 하는 드라마입니다. 하하.. 답답한 전개에 짜증 나는 결말이라서 볼 수도 없고 안 볼 수도 없는 드라마, 사랑의 이해... 보는 내내 여주인공인 안수영을 보면서 '여자들이 정말 싫어하는 스타일'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이 안수영스타일을 남자들은 많이들 좋아하시는 거 같아요.. 불쌍한 건 역시 하상수 대리인듯해요.. 아무튼 하상수 대리역을 맡은 유연석의 명연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이렇게 연기를 잘했나 싶을 정도로 슬로 연기를 참 잘하더라고요... 그의 연기가  이 드라마의 70% 하는 거 같습니다. 어제 방영된 사랑의 이해에서는 제가 사랑하는 도시 통영이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통영의 드라마 촬영지를 한번 보겠습니다. 

한달전에 다녀온 동피랑
통영하면 충무김밥이죠.
통영의 명물 꿀빵

1. 통영 서피랑

아쉽게도 2달전에 통영에 갔었는데 제가 간 곳은 드라마에 하나도 안 나오더라고요.. 통영하면 동피랑 , 이순신공원, 중앙시장인데 드라마에서는 그 반대쪽인 서피랑이 나왔어요. 하상수와 안수영이 먹었던 돈가스 집이 바로 서피랑입구에 있답니다. 이 집이 이렇게 예쁘게 나오는 돈가스 집일 줄이야... 하하 바로 통영에 가서 확인하고 싶은 마음, 꾹 참았답니다... 오늘은 돈가스라도 먹어야겠어요.. 예전엔 동피랑이 냄새도 많이 나는 곳이어서 똥 피랑이라고 했다죠.. 서피랑은 판자촌이었대요.. 동피랑에 통영의 랜드마크인 천사그림이 있다면 서피랑엔 아마도 99계 단일 겁니다. 계단을 천천히 걸어서 올라가면  통영이 한눈에 보입니다. 계단계단마다 써놓은 글들이 우리들의 마음을 붙잡는 곳입니다. 바닷가 마을이 많지만 통영은 그 도시의 분위기를 정말 잘 살려서 관광도시를 만든 듯해요.. 어디를 가도 예쁜 통영... 동피랑 보고 서피랑도 보고 싶다고 했더니 남편이 다 같은 피랑이라고 안 갔는데... 아쉽네요.. 드라마에서 보니 더 가고 싶네요... 남편이 원망스럽습니다. 하하..

2. 통영 케이블카

https://cablecar.ttdc.kr/main/main.php#1

 

통영케이블카

미륵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통영의 전경

cablecar.ttdc.kr

사실 저는 관광지에 가면 케이블카는 잘 타지 않습니다.  돈도 아깝기도 하고.. 케이블카는 한번 타면 그게 그거라서.. 하하.. 아무튼 그래도 관광지 가시면 케이블카 꼭 타시는 분들 있으셔서 링크해놓았답니다. 이곳 통영엔 케이블카도 멋지지만 아마도 미륵산이 더 멋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곳에서 보는 일몰과 일출, 그리고 통영시내의 야경과 낮, 한려수도와 통영 앞바다, 그리고 날씨가 좋으면 대마도까지 보인다니 너무 멋지지 않습니까? 하상수와 안수영은 이곳 케이블카로 와서 케이블카는 안 타고 투명유리 앞에서 촬영만 하더라고요... 이 드라마를 연출한 연출가의 강점은 즐거운 데이트 장면은 아주 빠르게 진행을 합니다. 그리고 두 사람의 감정을 이야기할 때는 아주 느리게 연출을 하죠... 이곳 통영에서의 데이트 신이 대표적입니다. 예쁘고 아름다운 데이트 장면은 빠르게 편집했더라고요... 연출기법이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부분 반대로 편집을 하는데 말입니다. 저도 다음엔 미륵산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야겠습니다. 너무 멋진 곳인듯해요...

3. 통영 봉평동 횟집

서피랑을 보고 케이블카를 타고 횟집에 와서 회를 먹는 두 사람을 봤답니다. 저와 여행동선이 완전 반대였어요. 저는 주로 동쪽에서 놀았거든요.. 저는 중앙시장에서 싱싱한 횟감을 사다가 떠서 먹었는데 하상수대리와 안수영이 갔던 곳은 바로 통영 서피랑 맞은편 케이블카를 타는 동네인  관광지 봉평동의 횟집이었습니다. 이곳에서 많이들 드시는 거 같아요. 저는 가성비 좋게 중앙시장에서 떠서 숙소에 가서 먹었는데 다음엔 이렇게 '사랑의 이해'드라마 촬영지로 한번 따라서 가볼까 봐요... 아마도 통영시청에서 벌써 드라마 촬영지라고 준비하고 있겠죠?? 아름다운 통영에서는 횟집조차도 예쁘더라고요.. 장면이 조금 나와서 자세히 보긴 어렵지만 회도 정말 맛있게 보이더라고요.. 야밤에 생각나는 횟집입니다. 

4. 통영충렬초등학교와 꿀빵

아마도 이곳 근처에 안수영이 살았나 싶네요.. 두 사람의 연애장소이자 안수영의 과거가 밝혀지는 장소이기도 했던 통영.. 아빠를 오해하고 동생의 죽음과 가정의 아픔을 고스란히 가지고 살던 안수영은 아빠의 잘못이 아니라고 밝혀지는 모습에서 눈물을 많이 흘립니다. 오해를 했던 거죠... 이걸 보면서 안수영의 사랑관을 볼 수 있었어요. 물론 밝게 자라고 자신감 있는 박미경은 사랑도 그렇게 쟁취하는 스타일이죠..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자신 없어하는 모습에서 안수영과 하상수는 처음부터 꼬여버렸던 거 같아요... 이런 가정사의 아픔이 있으니 사랑을 사랑으로 바라보지 못하는 아픔이 쓸쓸한 드라마였답니다. 통영 하면 꿀빵이죠... 처음에 통영에 갔을 때 길거리에서 꿀빵을 시식하라고 계속 주시더라고요... 많이 먹었답니다. 하하.. 그래도 나중엔 사게 되더라고요...

 

오늘 드라마를 보며 함께 아름다운 도시 통영을 둘러봤는데요.. 통영에서 재회한 두 사람을 보니 속이 다 시원하더라고요. 비록 마지막에 이게 마지막 모습이었다고 안상수의 내레이션이 말하지만 그래도 답답한 전개의 사랑법이 통영을 만나서 조금은 시원해졌어요... 통영에 또 가고 싶네요...

봄이 오면 벚꽃 구경도 할 겸 한번 다녀올까 합니다. 

통영은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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