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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전라남북도

전주 한옥 마을 둘러보기

by 똥손2 2023.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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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여행을 떠났답니다. 봄이 오는 걸 기다리기 힘든 탓에 서둘러 짐을 싸고 남도 여행을 하는 길에 수많은 사람들이 가봤다는 전주 한옥마을에 들렀답니다. 그곳에서 하루를 묵고 한옥을 보고 또 보고 그 안정감에 푹 빠져 지냈답니다. 전주 한옥마을 어떻게 둘러볼까요? 관광객들처럼 한복 입고 10 원빵 사 먹고 사진 찍고.. 한옥 마을 1박 2일, 또는 당일에 제대로 즐기는 법  소개합니다.

5줄 요약
1. 전주 한옥마을은 대로길보다 골목길이 최고다.
2. 전주 한옥마을 가기 전에 곳곳의   역사공부를 먼저 하고 가자.
3. 전주 한옥마을을 전망하기 좋은 곳.. 이목대에 올라가자
4. 되도록이면 전주 한옥마을 안에서 숙박을 해보자. 경기전이나 전동성당은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확인필수!!
5. 남부시장 야시장까지 즐기려면 주말에 가야 합니다. 야시장은 금요일 토요일에만 문을 엽니다.

 

한옥마을 이미지

1. 전주 한옥마을에 대하여

위치보기

가장 한국적인 멋과 맛이 거리를 메우는 곳 바로 전주 한옥마을입니다. 전주는 슬로 시티를 표방하며 바쁘게 사는 현대인들에게 여기서 쉬고 가라고 쉼표여행을 추천하고 있답니다. 그 대표적인 곳에 전주 한옥마을이 있어요. 조선 왕조 500년을 열어낸 전주 이 씨 가문의 고향이자 국내 최대의 전통 한옥마을이며 전국 유일의 도심에 있는 한옥마을입니다. 전주 풍납동 일대 700여 채의 전통한옥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 이 마을의 시작은 일제 강점기 일본 상인들에게 맞서기 위해 조성되었답니다. 현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이며 , 'CNN이 선정한 아시아에서 꼭 가봐야 하는 명소'중 하나로 선정될 만큼 한국적인 정서가 듬뿍 담겨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태조 이성계의 이야기를 많이 봤는데요, 역시 조선을 창건한 이성계의 발자취를 볼 수가 있습니다. 역사적인 현장을 방문한다는 건 그곳의 시간으로 다시 들어가 본다는 것과 같습니다. 남도의 이곳저곳을 여행해 보면서 교과서에서만 만났던 과거의 위인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데요, 바로 전주가 그런 곳입니다. 옛 모습 그대로  간직하려는 노력들이 곳곳에 보입니다. 그러므로 전주 한옥마을은 슬로여행법으로 다녀야 하는 곳입니다. 하루를 그곳에서 자고 나왔는데도 너무나 아쉬워서 발길이 안 떨어졌던 곳입니다. 다음엔 정말 한 달 살기라도 해야 할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골목길에서 만난 한옥집들
모든 한옥집들이 의미가 있고 기능이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기가 있는 곳 일제시대를 상징하는 태극기
이런 골목길을 보니 어린시절 생각이 절로 납니다.

2. 전주 한옥마을 숙소

이곳에서 숙소를 정해서 하루 묵었는데요, 그곳 이야기는 다음 블로그에 올릴게요...

전주한옥마을 숙소 소리풍경 솔직후기

 

전주한옥마을 숙소 소리풍경 솔직후기

전주한옥마을의 매력에 흠뻑 빠졌는데요, 저희가 하루 묵었던 소리풍경 내돈주고 묵었던 민박집 솔직하게 후기 합니다. 다른 곳에 머물지 않아서 비교하기 힘든데요, 어릴적 생각도 나고 아주

opmama02.tistory.com

전주에 왔으니 한옥마을에 한번 묵어보면서 한옥마을을 즐기는 건 어떤지요... 한옥마을도 고품격으로 잘 수있는 곳부터 가볍게 가성비 있게 잘수 있는 곳까지 있답니다. 아쉽게도 저는 주중에 방문이어서 숙박비를 아끼기는 했지만 주말에 열리는 야시장에는 가보진 못했답니다. 전주 한옥마을에 도착해서 다 둘러보니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길래 그제야 시장으로 넘어가니 벌써 다 문을 닫으셨어요. 얼마나 아쉽던지... 아무튼 숙소는  1박에 4,5만 원부터 20여만 원까지 다양하니  꼭 전주 한옥마을에서 묵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단지 잠만 자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서 나오는 조식도 맛보고 한옥콘셉트에서 하루 묵다보면 어릴 적 생각도 많이 나고 마음이 차분해지더라고요... 예전에 함양에서도 한옥민박을 해봤는데 그때랑은 또 분위기가 다릅니다. 한옥마을이라서 그런지 옛 집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추천드립니다. 숙박은 한옥마을 내에서 한옥스타일로 해보세요..

전주 향교앞에 있던 럭셔리 한옥민박집..
우리가 묵었던 한옥민박 소리풍경 실내

3. 전주 한옥마을 구경

전주한옥마을  리뷰보기

전주 한옥마을에 기대를 하고 들어섰는데 큰길을 중심으로 늘어선 상가들과 가게들 때문에 너무 실망을 했답니다. 한복을 입고 다니는 청춘들을 즐겁게 보는 것만으로도 좋았는데 여기가 한옥마을인지 관광지인지  처음엔 조금 실망을 했는데요, 한옥마을은 골목골목을 들어가 봐야 합니다. 그곳에 숨어있는 아름답고  멋진 유산들이 그득 있답니다. 제 숙소 옆에는 닥종이 인형의 대가이신 분이 자리를 하고 있고 조금 더 가니 한지의 대가의 곳이 있더라고요... 단연코 전주 한옥마을은 골목길이 최고입니다. 엄청 걸어야 하지만 그 값을 합니다. 하나하나 읽어보면서 탐험하듯이 다니는 골목길 한옥마을에서는 저절로 슬로 여행이 된답니다. 유명한 곳으로는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봉안하고 있는 경기 전, (이곳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확인하고 가세요.. 잘못하면 못 들어갑니다.) 일제강점기 때 준공된 로마네스크 양식의 천주교성당인 전동성당(이곳도 시간확인 필수), 그리고 전주 한옥마을의 한눈에 볼 수 있는 이목대와 오목대(낮에도 좋고 밤의 야경도 너무 좋았던 곳), 복잡한 전주 한옥마을을 하늘에서 보는 것같은 느낌이 들어서 참 좋았답니다. 올라가시면 돌위에 앉으셔서 전주 한옥마을 멍하시면 좋습니다...하하하.. 골목골목을 돌다보면 전주 향교도 볼수 있답니다. 선비길을 따라 가보면 양반 전주이씨의 모습을 볼수 있어요. 그곳 근처에 고급스러운 한옥민박집이 있더라고요... 멋진 정원이 정말  양반이라도 된듯했어요. 그 앞으로 나오면 전주천을 유유히 흐르는 곳에 청연루가 세워져 있답니다. 선비들이 이곳에서 풍악을 울렸을 거 같은 곳이에요. 그리고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높은 곳에 이목대가 있다면 낮은 곳으로는 남부시장이 있답니다. 주말에는 야시장이 열리니 그곳도 핫 플레이스입니다... 전주 한옥마을의 지도를 들고 곳곳을 누비다 보면 전주한옥마을의 매력에 흠뻑 빠지실 겁니다. 

전동성당입니다.
인력거가 있고 장독들이 있던 어느 집 마당에서
공예명품길에서 만난 우리나라 전통의 대가들..

3. 전주 한옥마을 먹거리

전주 한옥마을에는 큰길을 중심으로 먹거리부터 한복을 빌리는 곳, 그리고 간식거리 및 그림을 그려주는 곳도 있답니다. 사람이 많은 곳이 인기가 있는 곳이죠... 기다릴 여유는 없어서 그냥 다니다가 10 원빵(4천 원)이 유명하다길래 하나 먹어봤는데요... 조금 밀가루 냄새가 나더라고요.. 치즈는 듬뿍 들어있었는데 밀가루 냄새가 조금 났어요. 사람들은 임실 치즈구이 집이랑 그 옆에 닭꼬치 집에 제일 줄을 많이 서있더라고요... 그리고 한옥마을 벗어나 큰길로 나오면 한올식당이라고 있는데 그곳이 유명하더라고요.. 주로 한옥마을 내에서 식사를 하시는데 그렇게 먹을 만한 것은 없는듯해요... 오히려 자꾸 쌍화차에 눈이 가더라고요... 하하.. 결국 쌍화차 사서 숙소에 와서 뜨겁게 마셨답니다. 그리고 캐리커쳐를 그려주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저희도 한 장 그렸답니다. 생각보다 너무 젊게 그려주셔서 하하.. 한 사람당 15000 원하더라고요. 둘이 그렸으니 3만 원이었습니다. 

자만벽화마을
전동성당 시간안내
전주 향교
청연루의 야경
아기들 고무신
하루종일 사람이 많았던 임실치즈닭꼬치집
여기도 사람이 하루종일 많았던 꼬치집
유명한 10원빵집

전주 한옥마을은 골목길 여행입니다. 슬로시티로 이름 지어진 만큼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곳입니다. 그러니 급한 마음 내려놓고 천천히 골목골목 소개한 글들 읽어가면서 내면을 채워가면 정말 풍성한 여행지가 될 듯합니다. 우리 옛 선조들의 발자취를 둘러볼 수 있는 곳이며 조선의 문을 연 태조 이성계부터 조선의 소박한 삶을 살았던 이름 없는 백성의 집까지 그렇게 만들어진 곳이 전주 한옥마을인듯합니다. 불현듯 보이는 전동성당에서는 우리 일제의 아픔이 서린 곳이어서 문득  발길을 멈추게도 되는 곳... 하루를 묵었지만 아직도 제 마음은 그곳, 전주 한옥마을 주변에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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