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를 가본 지 거의 25년은 된 거 같네요.. 학교 때 젊음이 충만할 때 대학로에 많이 가서 마로니에 공원에서 하는 공연도 보고 버스킹도 듣고 했었는데요.. 그리고 그 길로 걸어서 신당동까지 와서 떡볶이도 먹고.... 젊었을 때는 그렇게 시간을 보내도 참 즐겁고 웃음이 그득했는데요,,,,
오늘 그 추억의 현장에 다녀왔답니다. 세월의 흔적처럼 대학로도 많이 변했더라고요.... 그 골목에 있던 카페들은 모두 없어지고 스타벅스가 하나 건너 하나씩 정말 많더라고요.. 가을비가 내리고 추웠는데요 그 길에서 약식으로나마 노래 부르는 팀도 있고 한글날 행사도 하더라고요.. 한글쿠키를 사서 맛있게 먹었답니다. 리뷰할게요

1. 운빨 로맨스
네이버에 수 13,000원에 저렴하게 예약했습니다. 혜화역에 내리니 현장에서 판매를 권하는 부스도 있었습니다. 현장판매는 20,000원이더라고요.. 미리 예약한 티켓을 들도 운빨 로맨스 부스로 갔습니다. 부스는 이 연극을 하는 컬처 시어터 앞에 있더라고요.. 예매한 티켓을 바꾸고 5층으로 올라갔답니다. 연극 시작 15분 전에 입장 가능하기 때문에 한 5분 정도 기다렸어요. 입장을 하니 작은 부스가 있었고 그 부스에 주인공들이 소개돼 있었고요, 자리에 앉아 조금 기다리니 시작하더라고요... 관객들에게 선물도 주고(무조건 손 높이 들기 ㅋㅋ 선물은 연극표 2장 또는 건강검진권) 분위기도 풀어주고 시작된 연극.. 운빨 로맨스..
웹툰으로 드라마로 워낙 인기가 있어서인지 내용은 모두들 아는 눈치였어요. 관객과 가까이 호흡한다는 것이 연극의 재미있어요.. 그들의 표정이나 말투가 가깝게 들리고 웃기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고.. 90분 연극이 눈 깜짝할 새 끝나버렸답니다... 거위 30년 만에 본 연극.. 재밌게 봤답니다. 특히 이한 씨는 정말 연기를 잘하더라고요.. 박수를 보냅니다.





2. 연극이 다 끝나고 배도 고프고 비도 많이 와서 어디를 갈까 하다가 큰길에서 바로 보이는 한촌설렁탕집으로 향했습니다. 뜨끈한 국물이 먹고 싶어서 갔는데요, 지인들이랑 같이 갔기 때문에 소 한 마리 얼큰 설렁탕을 시켰어요.. 38,000원.. 맛은 좋았는데 양이 좀 작았어요.. 오히려 한 그릇씩 먹을 걸 그랬나 후회했어요. 한 그릇씩은 10,000원..
그래도 추운데 뜨끈한 국물을 먹으니 좋더라고요.. 요즘 배추값이 워낙 비싸서 김치를 금치라고 하는데요, 김치도 많이 먹고 깍두기도 많이 먹었답니다. 바로바로 채워주시더라고요. 가격 대비 양이 많친 안 있지만 그런대로 속 풀었답니다..


3. 스타벅스... 사람이 얼마나 많던지 자리 차지하기까지 한참 걸렸답니다.
이렇게 비가 오는데도 대학로까지 가서 오랜만에 문화생활을 즐기고 왔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가격도 저렴한 연극.. 운빨 로맨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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