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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농촌에서 살아보기

2023년 농촌에서 미리 살아보기 후기 2편

by 똥손2 2023.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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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에서 미리 살아보기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목요일에 입소해서  간단히 마을 담당하시는 분들과 인사도 하고 텃밭 가꾸기를 위한 기초작업도 했답니다. 한 달 여행하기도 경험해 본사람으로  말 그대로 농촌에서 미리 살아보기는 진짜 살아보기입니다. 며칠 살아보진 않았지만 남편은 살아보기를 더 좋아하고 저는 한 달 여행하기가 더 좋습니다. 하하.. 시골 살이는 '이렇게 시골에 사는구나를 체험하는 중입니다.'

농촌에서 미리 살아보기 홈페이지 보기및 신청하기는 여기를 누르세요...

https://www.returnfarm.com:444/cmn/returnFarm/module/readyReturnfarm/list.do

 

농촌에서 미리 살아보기 1편을 보실려면 여기를 누르세요..

2023년 농촌에서 미리 살아보기 후기

 

2023년 농촌에서 미리 살아보기 후기 1편

2023년 올해는 귀어나 귀촌을 생각하고 있어서 농촌에서 살아볼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귀농귀촌종합센터에서 하는 프로그램인 농촌에서 미리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

opmama02.tistory.com

 1. 갯벌체험장

오늘은 갯벌을 체험하는 날입니다. 야호...사실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 중에 제일 관심이 가는 것이 아무래도 갯벌에서 해루질하는 것과 낚시하는 것이죠... 남자분들이 무지 좋아라 하시더라고요.. 실제로 일을 해보면 조개 캐기는 사실 여자들 일인듯해요... 밑에 사진을 보면 오늘 갯벌체험을 나갔던 곳입니다. 의외로 조개가 큰 것도 많아서 어촌계에서는 좋은 소득이 되는 듯해요. 갯벌체험은 지정된 장소에서만 할 수 있답니다. 어촌계에서 바지락이 잘 클 수 있게 씨도 뿌려놓고 키우시는 듯해요. 옆에는 굴철을 맞이해서 동네분들이 굴 캐는데 여념이 없으시더라고요... 아무 곳이나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 지정된 곳에서만 체험을 할 수 있어요. 어젯밤엔 바닷물이 그득 들어와 있었는데 지금은 어느새 물이 빠져서 저 건너 섬까지 건너갈 수 있답니다.  준비해 주신 전기차를 타고 (골프장에서 볼 수 있는 골프카처럼 생겼는데 10여 명은 앉더라고요.. 아주 컸네요.) 동네도 한 바퀴 둘러보았어요. 시골도 이젠 아주 좋은 장비들을 가지고 있구나 싶었습니다. 자.. 이제 준비를 하고 갯벌장으로 들어가 볼까요???

멋진 서해안의 갯벌체험장

2. 갯벌 체험 준비 ( feat 장화, 호미, 바구니)

갯벌체험장에 가면 이렇케 빌릴 수 있게 되어 있더라고요. 준비가 아주 잘 돼있었답니다. 이 동네에서는 어른이 만원이더라고요... 갯벌체험 동네마다 가격이 다르더라고요. 제가 갔던 태안의 남면에서는 입장료가 3천 원이었어요. 입장료가 따로 있고 장화랑 도구를 빌리는 값이 따로 있습니다. 갯벌 근처에서는 해루질을 할 수 있게 해 놓은 펜션들도 있습니다. 펜션에서 숙박도 하고 갯벌체험도 하니 일석이조죠. 가족들이랑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이렇게 해루질 가능하신 곳으로 펜션을 잡으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듯합니다. 

이렇게 장화도 고르고 호미랑 바구니도 하나씩 들고 드디어 갯벌로 고고고.. 

장화랑 호미 그리고 바구니 빌려줍니다.

3. 갯벌에서 바지락을 캐보다.

오늘은 바지락을 캐보는 날이에요. 갯벌 안으로 들어가는 곳에는 낙지구멍 같은 것도 보이더라고요. 낙지가 지금은 땅속 깊은 곳에 들어가 있어서 잡기 어렵다고 해요. 낙지구멍만 뚫어지게 쳐다보았네요.. 그리고 깊숙한 곳까지 들어갔답니다. 갯벌에서 바지락을 캐보는 것이 처음인지라(아이들 어렸을 적에 함께 가서 바지락 캐본다고 하긴 했지만 ) 어떻게 캐는지도 잘 몰랐는데 같이 가신 선생님이 시범을 보여주셨어요. 처음엔 조개가 잘 안 보여서 못 캐겠더라고요.. 조금씩 해보니 조개도 슬슬 보이기 시작하고 재미도 있더라고요..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바지락을 캤답니다. 어떤 분은 작은 게 들도 잡아오시고 어떤 분은 홍합도 잡아오셨어요. 은근히 재밌더라고요.. 여자분들은 수다삼매경에 빠져서 바지락을 잘 캐는데 남자분들은 게잡이러 다니시고 낙지 잡는다고 다니시고 그러셨어요... 멀리 갯벌현장까지 오니 은근히 재밌었습니다. 은근 크기도 크답니다. 멋지죠???

바지락을 한바구니 캣씁니다.
꽤 실한 바지락들
갯벌체험 바지락 캐기

4. 갯벌체험 마무리

바지락을 캐서 가지고 나와 수영장처럼 생긴곳이 있어요. 그곳에서 일단 흙을 다 털어내고  해감시킬 수 있게 깨끗하게 씻습니다. 그리고 바닷물에 담아서 2-3시간 넣어놓으면 해감이 됩니다. 이렇게 해감이 된 바지락을 가지고 저녁에 같은  살아보기 식구들이랑 칼국수를 끓여 먹기로 했답니다. 나머지 장화랑 호미 그리고 바구니도 깨끗하게 씻어놓고 다음사람들을 위해 정리하고 장화를 널어주었어요. 사실 시골살이는 일이 많은 듯해요. 아파트처럼 편리하게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서 집도 관리해야 하고  텃밭에서 나는 일거리들도 많답니다. 이런 일들을 즐거워하고 재미있게 지내야 시골살이는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주로 여자분들은 많이 망설이고 남자분들이 시골살이를 많이들 원하시더라고요...

며칠 되지 않은 시골살이지만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좋은 거 같습니다. 살고 싶은 것과 사는 것은 다르니까요.. 로망이 삶이 되기까지는 많은 시행착오가 있을 듯해요.... 슬기로운 시골생활 파이팅..

캐온 바지락을 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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