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좋아하는 도시 부산...
오늘은 하루 시간이 나서 그동안 부산에서 안가본 곳을 중심으로 하루 돌아다녔어요...
초량교회 - 초량 이바구길 - 영도 흰여울 문화마을 - 송도해수욕장- 송도구름산책로 - 송도 거북집(점심) - 국제시장 - 자갈치 시장 - 부네치아(장림포구)
1. 초량교회
1892년 한강이남의 최초의 교회였던 초량교회..윌리엄베어드 선교사가 한문서당을 개설하며 학생들을 모집하고 그들에게 기독교 교육과 일반교양과목을 가르쳐 선교하였으며 그 재학생이 100여명에 이르렀다죠...3.1독립운동때 초량교회 인근에 있던 백산 무역주식회사는 상해 임시정부및 광복군을 지원하는 군자금 모금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 일을 주도한 사람이 초량교회 윤현태집사와 동생 윤현진 집사입니다. 백산 안희제를 비롯 부산지역 독립운동가들도 초량교회를 중심으로 애국의 교회로 나라를 사랑하는 교회로 이름을 날린곳입니다.6.25동란때는 이곳에 모여 부흥회를 열며 피난교역자들과 한마음으로 회개하며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공간이기도 했지요...
2. 초량 이바구길
이바구길을 가기 위해서는 168계단을 거쳐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게 되는데요, 저희가 간날은 모노레일이 움직이지 않는 날이였어요. 멈춰버린 이바구길을 보기위해 계단을 올랐는데요..이곳엔 예전에 초량초등학교가 있어서 유명한 한류스타인 나훈아 이경규그리고 박칼린등이 이 학교 출신이라고 하네요.계단을 통해서 오르니 이바구길을 통해 꼭대기로 올라갔어요. 벽화가 예쁘게 그려진 곳을 지나고 멋진 카페도 있고 작은 가게들도 있고 ...너무 귀여웠답니다. 이 길을 천천히 따라 오르니 과거로 회귀한거 같은 마음이 들더군요..저희세대들은 이런 거리에서 과거를 보며 즐거워하는거 같아요....
3. 영도 흰여울 문화마을
영도로 넘어와서 이번엔 흰여울 문화마을로 향했답니다. 멋진 태평향을 끼고 마을길이 형성되어 있엇는데요...태평양이 마을 앞마당이더군요..너무 멋졌답니다. 이길은 버스가 다니는 절영로가 생기기 전까지는 영도다리쪽에서 태종대로 가는 유일한 길이였다네요...이 골목길은 마을 사람들의 고단함과 웃음소리를 함께 기억하고 있고 이 여울길을 따라 걸으니 어린시절 뛰놀던 그 골목길이 떠오르더군요...파란하늘에 높은 골목길의 조화,,,그리고 그 길을 따라 쭉 늘어서 있는 가게들이 너무 귀여웠답니다. 이곳엔 영화 변호인의 촬영지도 있더군요..
4. 송도해수욕장
영도에서 송도로 넘어왔어요..아름다운 바다 송도해수욕장을 거닐고 송도구름다리를 건너려고하는데 마침 이곳이 공사중이여서 막혀있었어요..ㅠㅠ아름다운 구름다리를 건너고 싶었는데....어쩔수 없이 송도해수욕장만 거닐다가 점심을 먹었어요..바로.거북집에서....
5., 송도 거북집(점심)
이곳은 송도해수욕장 맛집이에요...작은 가게인데요 송도골목길 초입에 있습니다. 처음엔 가게가 작아서 어쩔까 싶었는데요....2인분씩만 시켜야 주문이 되는 낙지볶음과 된장찌개를 시켰답니다. 아주 정갈하게 나오더라구요..맛있었어요...제일 좋았던건 바로 밥이였어요...밥이 정말 맛있더라구요...1972년에 문을 연 거북집...중국글씨로 써있는거 보면 중국사람에게도 인기가 많은듯 해요.. 맛있다고 했더니 주인분이 소문난 가게라고 하더라구요...아무튼 맛있게 먹었답니다. 반찬도 맛있구요...
6. 국제시장
그리곤 국제시장을 갔답니다. 크리스마스에 갔기때문에 엄청 사람이 많았어요...유명한 납작만두도 먹고 후루탕도 먹고 역시 크리스마스에는 사람이 많은 곳을 가야 재미가 있는듯해요...사람구경도 하고 맛있게 간식들도 먹고 재밌었습니다.
7. 자갈치 시장
부산하면 자갈치시장이죠...늘 부산에 가면 들리는 곳이라서 이제는 동네시장같은 느낌마저 듭니다. 올해 부산을 5번이나 방문했기때문에 자갈치 시장도 5번이나 갔었죠..매번 갈때마다 똑같지만 늘 다른 느낌도 있습니다. 이번엔 같이 간 지인이 자갈치시장 2층에 있는 건어물 시장에 가서 엄청 많은 쇼핑을 했답니다...제일 상회라는 곳에서 했는데요..물건이 참 좋더라구요...값은 그렇케 싸다는 느낌은 안가졌는데요...물건이 좋아서 만족했습니다. 버터오징어 , 미역, 홍합말린것, 잔 미역, 문어말린것, 정어리말린것, 새우말린것, 등등 많이 샀답니다. 모두 공기를 빼주시는 압축포장을 해주셔서 지인이 미국에 잘 가지고 갔답니다...건어물건물 2층에 있는 제일상회 추천합니다.
8. 올라오는 길에 들린 부네치아 장림항...
마지막으로 들린곳이에요...부네치아...베네치아를 본따서 만든곳이더라구요...장림항이 마치 베네치아를 보는것 처럼 보였어요. 날씨가 추워서 오래 머물진 못했지만 그래도 재밌었답니다. 마침 해가 질 무렵이여서 일몰을 멋지게 봤어요...부산은 참 멋진 동네인듯해요..볼거리도 많고 할것도 많고 보면볼수록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하루에 가본곳을 정리했는데요...이번엔 늘 가던 곳을 가지 않고 한번도 안가본곳을 가서 나름 신선했답니다...
부산은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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