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부도에 다녀온 이야기

며칠 전 나 혼자 산다의 기안 84가 해돋이 하고 온 제부도... 그 영상을 보며 다녀오고 싶어서 오늘 다녀왔답니다. 예전에 한번 다녀온 기억이 나긴 나던데 오늘 가보니 정말 새롭더라고요.. 더군다나 설날 연휴여서 사람이 정말 많았답니다. 매바위 근처에 가서는 '기안 84가 화장실 가고 싶어서 뛰었던 곳이 저기구나' ㅋㅋㅋ했어요...
'모세의 기적'으로 더 잘 알려진 관광지로 조석현상에 의해 하루 두번 바닷길이 열리는 신비의 섬, 하루 나들이 코스로 좋은 제부도.. 소개할게요..

제부도 마크

서해랑 제부도 케이블카

1. 제부도에 대하여..
https://place.map.kakao.com/8069124?service=search_pc

제부도

제부도는 화성시 서신면 송교리에 있습니다. 제부도를 잇는 2.3km 바닷길이 썰물로 해수면이 낮아지면 연륙도로가 물 위로 드러나 차량이나 도보로 섬까지 들어가 수 있습니다. 밀물 때는 해수면이 높아져서 섬이 됩니다. 제부도 남쪽 끝에는 여러 개의 해식기둥으로 이뤄진 매바위가 있고 북쪽으로는 다양한 해안지형(모래톱, 해안사구, 해안절벽, 해식동굴)이 이어집니다.

제부도 들어가는 입구

제부도해수욕장근처의 갈매기떼

2. 제부도 관광은 여기..
서해랑 제부도 해상 케이블카
http://www.seohaerang.com/

서해랑

온라인 구매 가능합니다. 제부도는 하루 두 차례 밀물과 썰물이 있습니다. 위에 홈페이지에서 물때체크 필수..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마지막 매표마감은 오후 7시입니다.
가격은 일반 케이블카
왕복이 대인 19,000원 /소인 15,000원 편도는 대인 16,000/ 소인 13,000원
크리스털 케빈 가격
왕복이 대인 24,999원/ 소인 19,000원 편도는 대인 20,000/ 소인 16,000원
서해랑의 뜻
'서:언덕(전곡항)과 작은 섬(제부도)이라는 뜻으로 섬, 언덕, 작은 섬, 작은 산' '해: 전곡항과 제부도 사이의 바다' ' 랑: 전곡항과 제부도 바다에 물결이 치다

제비꼬리길

2. 제비꼬리길
화성 실크로드의 2-1코스에 해당되는 둘레길로써 제부도의 명물인 길입니다. 제부도 섬이 마치 제비 꼬리처럼 생겼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인데요. 바로 제부도로 들어가서 오른쪽으로 가시면 막 다른 골목에 위치해 있습니다.
제비꼬리길은 쉬운 길이여서 걷기도 편합니다. 아래와 같은 순서로 걸으면 좋습니다.

서서 의자 - 조개의자 - 하늘의자 - 제부해변 - 등산로로 가면 하늘둥지 - 운동시설 - 쉼터 - 스카이워크 - 하늘로 - 탑재산 정상 - 왕진물 쉼터

걷기 거리: 약 2km ( 해안로 0.8km + 탑재산 1.2km)
소요시간 : 약 1시간 ( 난이도 쉬움)

매바위

제부도 둘러보고 나오는길

3. 매바위
흔히들 촛대바위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바위가 매의 부리처럼 생겼다고 해서 매바위라고 부릅니다. 여기가 매의 서식지였기 때문에 매바위로 지어졌다고 하네요. 제부도 남서쪽 끝자락에 위치한 약 20 m 높이의 기암괴석인데요, 세 개로 구성된 매바위 중 큰 것을 신랑바위, 작은 것을 각시 바위, 그 앞의 바위를 하인바위라고 합니다. 높이 솟은 매바위는 오랜 세월 파도에 깎인 자연의 솜씨인데요, 보는 각도에 따라 서쪽을 바라보며 노을을 기다리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하늘을 날거나 먹이를 노리고 앉아 있는 매처럼 보이기도 한답니다.

큰 기대하지 않고 갔는데 참 멋있었답니다. 바람이 불고 너무 추워서 많이 돌아보지 못해 아쉬웠어요. 수산물 센터에도 갔었는데요, 다른 지역이랑 다르게 수산물센터 바로 앞에 테이블들이 있어서 센터에서 생선들을 사서 바로 드시는 거 같았어요. 저는 차도 있고 해서 오늘은 그냥 보고만 나왔네요... 화성을 지나 제부도로 간 길들을 조금 더 자연친화적으로 예쁘게 꾸며놓으면 참 따뜻하고 좋겠다 생각이 들었답니다.. 자연은 무척 아름다운데 예쁘게 다듬어 놓지 못한 느낌이어서 안타까웠어요... 날씨 따뜻할 때 한번 더 가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