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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전라남북도

전남 담양 메타세쿼이어길, 죽녹원 그리고 관방제림

by 똥손2 2023.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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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담양에서의 푸르른 하루

1. 메타세쿼이어길(입장료논란)

한국여행을 틈틈이 다니면서도 가고 싶었던 곳 중에 하나가 바로 담양입니다. 큰 나무가 길가에 늘어선 메타세쿼이어길도 그렇고 대나무가 그렇게 많다는 죽녹원도 그렇고 죽녹원과 메타 세쿼이어길을 연결해 주는 관방제림도 그렇고... 이곳에 그렇게 가고 싶었는데 드디어 오늘 가봤답니다.... 와우...

처음으로 가본 곳이 바로 메타세쿼이어길의 드높은 가로수길이었어요. 그.. 런.. 데.. 입장료를 받더라고요..(오잉???) 웬 입장료... 길가에... 있는 나무인데... 기분이 별로 좋치는 않았답니다. 입장료가 그렇게 비싸지는 않아요. 2천 원입니다. 더군다나 메타 프로방스에 가서 들었던 이야기... 바로 메타세쿼이어 길에 있던 이 나무들이 순창까지 원래 있었답니다. 그때 너무 예뻤고 오토바이 타고 다녔던 기억이 너무 좋았다던 할아버지이야기..

원래 국도 24번 길이였는데 정부가 1972년 가로수 시범 사업을 하며 식재를 했던 것이 이렇게 멋진 모습을 가추고 있다고 합니다. 영화, 드라마, CF등을 촬영하면서 유명해졌다네요. 

이렇케 정부가 관리하던 곳이 2005년 담양군이 관리권을 넘겨받아 2012년부터 입장료를 받기 시작했답니다. 처음엔 1000원이었는데 2015년부터 2000원이라네요. 

누구나 다닐 수 있던 길에 입장료를 받는다고 결국은 담양군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까지 했답니다. 이후 1심, 2심 모두 담양군의 승소로 입장료 징수는 정당하다고 판결이 나왔다고 합니다. 이후 3심인 대법원 판결만을 남겨두고 있다가 이마저도 정 당하다고 판결이 나왔답니다. 

아무튼 결국은 입장료를 내야 하는 거예요... 이 멋진 길에 입장료라니... 씁쓸했지만 어쩔 수 없지요... 아무튼 이 멋진 길에서 한참을 걸으며 힐링했답니다. 옆에 차도로를 만들어놓은 건 정말 별로긴 했지만요...

이 멋진 길이 새소리 바람소리나무소리로 그득했으면 더 멋졌겠다 싶었습니다.

2. 관방제림

이 메타세쿼이어길에서 시작해서 죽녹원까지 이어지는 길이 바로 관방제림입니다. 

담양읍을 감돌아 흐르는 담양천의 북쪽 언덕을 따라 관방제림이 조성되어 있는데 제방을 따라 각종의 노거목이 줄지어 서있답니다. 이 고목들을 하나씩 안아봤어요. 너무 좋더라고요. 담양읍 남산리 동정마을부터 시작해서 천변리까지 이어지는데 현재는 수북면 황금리를 거쳐서 대전면 강의리까지 길게 이어져 있답니다. 푸조나무, 팽나무, 벚나무, 음나무, 개서어나무 등 420그루가 자라고 있답니다.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구역 안에는 185그루의 오래되고 큰 나무가 자라고 있답니다. 

홍수피해를 막기 위해 제방을 만들고 나무를 심은 인공림으로 우리 선조들이 자연재해를 막아내려는 지혜를 알 수 있는 곳이지요. 그래서 이곳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되고 있답니다. 

이곳은 메타세쿼이어 길하고는 또 다른 맛이 있더라고요. 멋졌답니다. 이렇게 걸어오다 보니 어느덧 죽녹원에 도착했어요. 

3. 죽녹원

전남 담양군 담양읍 향교리에 있는 대나무숲공원이 바로 죽녹원입니다. 본래는 야산에 있던 대나무숲이었는데 2003년 담양군에서 숲에 공원을 조성해서 개원했답니다. 넓이가 16만 m의 울창한 대숲에 내부에 총 2.2km의 산책로가 있으며 죽녹원 8길, 판소리 전수과느 송강정철유적지, 죽향체험마을, 족욕체험실등 시설이 되어 있답니다. 1박 2일 등 여로 프로그램에 등장하면서 유명해졌다고 하지요...

대나무 껍질을 파서 낙서한 흔적들이 너무 많더라고요.ㅠㅠㅠ 낙서하지 맙시다.... 낙서금지라고 쓰여있어도 이름을 새겨놓은 건... 왜인지..

처음엔 대나무숲이 웅장하고 신기해서 엄청 많이 돌아다닐 줄 알았는데 조금 걷다 보니 지루한 감이 있더라고요...ㅋㅋ 그래서 판다가 나오는 폭포까지만 가고 뒤 돌아 나왔답니다. 

 

담양은 자연이 함께 하는 곳이라서 좋은듯합니다. 나중에 슬로시티도 가보고 안 가본 담양의 곳곳을 다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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