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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전라남북도

전남 순창에서의 하루

by 똥손2 2023.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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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고추장과 순창전통시장에서 맛본 베트남음식점 '서안쌀국수'

지방에 내려갔다가 잠시 들렸던 순창에서의 하루 ...지인이 고추장이 필요하다고 해서 고추장단지에 들렸다가 마침 용궐산 하늘길, 그리고 체계산 출렁다리, 의외의 장소에서 맛본 베트남 음식점 서안쌀국수 까지 의외로 즐거웠던 순창에서 보냈던 즐거운 일상입니다. 

1. 채계산 출렁다리
2. 용궐산 하늘길
3. 순창 고추장민속마을
4. 순창 재래시장내에 있는 베트남 음식점 '서안쌀국수'

1. 채계산 출렁다리

위에 보이는 다리가 바로 채계산 출렁다리입니다. 용궐산 하늘길로 갔다가 그만 통제가 되있어서 가지 못하는 마음에 너무 섭섭했는데 이 출렁다리를 보면서 에구..또 출렁다리네..하는 마음이였어요. 그래도 가보자고 남편이 그래서 올라갔는데 의외로 재밌었답니다. 굉장히 출렁거려요..하하..어지러울정도입니다. 거기다가 밑이 보이게 뚫려있어서 무섭더라구요...제가 가본 출렁다리중에 제일 무서운듯...하하..

이 출렁다리는 사랑을 잇는 다리랍니다. 채계산은 비녀를 꽂는 여인이 누워 달을 보며 창을 읊는 모습을 자리하고 있는데요, 장군과 월하미인의 애절한 사랑의 결실을 담은 산이라네요..

해가 누엿누엿 넘어갈때쯤 가서 그런지 사진이 너무 멋지게 나왔답니다. 사랑의 오작교 역할을 한 채계산 출렁다리..사랑이 이뤄지길 원하시면 한번 다녀오세요..하하 멋지게 출렁입니다. 

2. 용궐산 하늘길 

예전부터 봐왔던 곳이라서 순창에 간김에 이곳, 한곳 보고가자고 해서 용궐산까지 갔었는데 아쉽게도 임시폐쇄입니다. 이곳 용궐산 하늘길은 2021년 4월에 개장되었어요. 용이 거처하는 산이라는 뜻의 용궐산은 거대한 암벽과 기암괴석으로 화려한곳이에요. 

용궐산 치유의 숲에서 돌계단을 40여분 오르면 만나는 하늘길..수직 암벽에 놓여있답니다. 총길이 530m정도의 하늘길은 길 자체가 하나의 작품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암벽가까이에 만들어낸 데크길이랍니다. 

가는 내내 강이 참 예쁘다 생각했는데 바로 이 강이 섬진강 물줄기에요. 참 예쁘더라구요. 이 하늘길을 통해서 용궐산 정상에 가면 40분쯤 걸린다고 해요. 너무 슬프게도 멀리 갔는데 하늘길을 걷지 못하고 바라만 보고 돌아왔네요...

3. 고추장 민속마을

순창하면 고추장이죠...그만큼 명인도 많더라구요. 고추장을 사고싶다는 지인을 위해 들렀던 고추장마을 ..어떤것이 좋은 건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명인들이 하도 많아서리...

어느 명인집에 들어가서 들은 팁은 ...씨간장이 있는 집이 진짜라네요...대대로 내려오는 씨간장이 있답니다. 그런집들은 진짜 대대로 내려오는 명인집이래요...저희는 청국장만 사가지고 나왔지만 역시 민속마을이라 그런지대대로 이어져 내려온 가풍과 자부심이 대단해보였습니다. 

4. 순창 재래시장내 베트남 음식점 '서안쌀국수'

어느곳에 가든 전통시장을 가는 습관이 있어서 또 들렸던 순창 재래시장...우연히 들렀던 쌀국수집..

시골 쌀국수에 왜 꽂혀서 가게 됐는지 잘 모르겠지만 정말 오래간만에 먹어보고 싶었던 쌀국수...

우리의 선택은 정말 굿이였어요. 거의 일년만에 먹었던 쌀국수였는데 고수도 실컷먹고 진짜 베트남 소스도 엄청 많이 먹고....기분좋은 한끼였어요. 이 집주인은 친구들인데 시집온지 16년 됐다는데 아직도 젊은 학생같은 예쁜 얼굴이 행복해보였어요. 한국에 잘 적응하고 살고있는 듯해서 내가 더 기분좋더라구요...하하.

남편은 쌀국수, 지인은 등뼈쌀국수, 나는 구운고기쌀국수, 그리고 월남쌈...모두 맛있었어요. 

하루동안의 순창여행이지만 재밌었답니다. 남도는 역시 음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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