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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농촌에서 살아보기

2023년 농촌에서 미리 살아보기 후기 10편

by 똥손2 2023.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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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대야미 마을에서 미리 살아보기 하고 있는 후기

이제 우리들의 농촌살아보기도 끝나가고 있답니다. 저번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태안으로 내려오는 발걸음이 왠지 무거웠답니다. 마치 가고 싶지 않은 길을 가는 사람처럼...

이 길로 태안에 내려가면 이젠 마지막이란 생각에 가고싶지 않았던 건지, 아니면 정말 마지막이라 시원섭섭해서 그런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마지막 주의 이번주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물론  원래 일정이 4월 30일까지이긴 한데 스케줄은 4월 15일로 끝나고 나머지는 자유시간인지라 거의 끝나가는 분위기라고 봐야겠지요... 정들었던 대야미 마을에서의 생활이 끝나가니 아쉽고 허전합니다. 

이번주의 첫 작업은 바로 마지막  갯벌체험...

대야미 마을은 안면도에서도 안쪽으로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마을이랍니다. 이곳은 예전엔 섬이었는데 연륙교가 연결되어서 지금은 육지가 된 곳이에요. 이 마을은 사진 잘 나오는 곳으로도 유명한 곳이랍니다. 그래서 사진 찍으러 오시는 분들도 많고 낚시로도 유명해서 낚시꾼들이 봄에서 가을까지 많이들 오시는 걸로 유명합니다. 멋진 대야미에 놀러 오세요... 따뜻한 주민들의 마음이 느껴지는 곳이에요. 

이곳은 충청남도 교육감님에게서 우수 농촌체험학습장 상도 여러번 받은 곳이에요. 좋은 자연조건과 어르신들의 따뜻한 마음이 있는 곳입니다. 대야미에 정이 많이 들어서인지 이곳을 떠나는 것이 쉽지 않네요. 

저희 팀에서 잡은 바지락을 삶아 먹었답니다. 바지락을 캘 때 갯벌 속에 있던 조개를 보면 흙속에 진주를 발견한 느낌이랄까요??? 하하.. 얼마나 재밌는지.. 그리고 지금 봄에 먹는 바지락은 살이 통통해서 최고랍니다.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바지락육수로는 다음날 수제비를 끓여 먹었는데 국물이 끝내주게 맛있었답니다. 시골에 살면 크게 시장에 가지 않아도 산에서 나물 캐고 바다에서 조개 잡고 낙지 잡아서 살아갈 수 있는 것이 그저 신기할 따름입니다. 남자들이 낙지를 4마리 잡아서 이것도 탕탕이를 해 먹었답니다. 모두 먹기에 조금 양이 작아서 낙지를 더 사서 먹었어요. 산지에서 바로 사니 얼마나 통통하고 맛있는지.. 정말 최고랍니다. 

이 멋진 바지락 조개가 보이시나요??? 바지락은 지금이 제철이래요.. 6월이 지나면 알을 까서 살이 많이 빠진다고 합니다. 진짜 요즘 봄철의 바지락은 살이 많이 올라있어서 최고로 맛있는 시기예요. 

이렇게 하루의 일과를 즐겁게 마무리하였답니다.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해 준 농촌에서 미리 살아보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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