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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경상남북도

경남 합천여행, 합천왕후시장 이야기

by 똥손2 2023.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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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의 5일장 합천왕후시장에 다녀오다

우리나라 어느 곳에 가든지 전통시장은 빼놓지 않고 들리는데요, 이번 합천여행에서 전통시장이 3일과 8일에 열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오늘이 18일이어서 바로 합천 왕후시장으로 가보았답니다. 이름이 왕후시장인지라 왠지 왕이 된듯한 느낌이 드는 시장이에요... 어젯밤 오도산 자연휴양림에서 멋진 자연과의 하루를 지내고 이른 아침에도 휴양림에서 새소리에 눈을 떴는데, 얼른 준비를 하고 나섰어요. 비가 조금씩 내리긴 했지만 큰비가 아니어서 바로 출발했답니다.

합천의 오일장시장인 합천왕후시장 매달 3일과 8일에 장이 열립니다.

합천 왕후시장 이야기
합천 왕후시장은 왕후를 테마로 하여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가 가득한 시장입니다. 
합천 왕후시장이 위치한 옥산동은 고려 태조왕건의 5번째 부인인 신성왕후의 고향으로, 신성왕후의 이야기를 간직한 지역이랍니다.신성왕후의 손가인 대량원군은 이후 고려 8대 왕인 현종으로 즉위하여 마지막 공양왕까지 고려 왕계를 잇게 되는데요, 합천시장은 이처럼 신성왕후를 테마로 한 전통시장이랍니다. 

합천군에 도착하여 오일장이 열리는 왕후시장으로 들어서니 봄이여서 그런지 봄나물들이 많이 나와있었답니다. 쑥, 달래, 미나리, 두릅 등등  봄기운이 느껴져서 어느 때보다 기분이 좋았어요. 

꼬막이 얼마나 싱싱하던지, 벌교에서 가까워서 그런지 벌교꼬막이 4kg에 만원밖에 안하더라구요...이 꼬막을 사다가 저녁에 얼마나 맛있게 먹었던지요... 손질도 쉽고 맛도 최고였답니다. 요즘 바지락이나 꼬막처럼 조개철이랍니다. 봄에 올라오는 조개들이 살이 통통하고 정말 맛있답니다. 

시장에서는 주점부리를 빼놓을 수 없지요... 이곳에서 어묵을  사 먹었는데, 정말 맛있더라고요... 3개에 2천 원이었어요. 맛도 매콤하고 역시 시장에서 파는 어묵이 최고입니다. 

서울에서 왔는데 합천에 서울족발이 있는걸 보니 기분이 이상했어요. 가격은 그렇게 싸지 않더라고요. 먹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꾹 참았답니다. 

호떡과 오뎅은 빼놓을 수 없는 간식이죠... 이 호떡이 천 원인데요, 기름도 많이 안 바르고 구워주신 거라 참 고소하고 맛있더라고요. 가격도 싸고 배도 고파서 2개씩이나 먹었답니다. 어묵도 부들부들하고 맛있고 어묵국물은 정말 끝내줬답니다. 

남편은 문어에 진심인 사람이라서 이렇케 문어 코너를 지나치지 못합니다. 직접 삶은 이 사진에 보이는 돌문어는 4만 5천 원이었어요. 가격이 그렇게 싸진 않더라고요. 그래도 정말 맛있게 삶으셔서 정말 맛있게 보이긴 하더라고요. 그래도 이번엔 패스....

시장에 나온 봄나물 코너입니다. 이곳에서 봄나물들을 많이 사서 저녁반찬거리로 이렇케 맛있게 해 먹었어요. 사진엔 없지만 검은깨두부도 사서 두부에 달래간장 만들어 꼬막삻아서 미나리랑 달래 넣고 초고추장에 비벼 먹었답니다. 정말 끝내줬어요. 

전통시장에서 사온 꼬막과 봄나물로 차려낸 저녁상...정말 끝내주게 맛있엇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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