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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제주도

'군산오름''다랑쉬오름''거문오름' 제주도에서 가본 오름들 리뷰

by 똥손2 2022.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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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가서 몇 개의 오름을 갔었는데요, 오름을 많이 가보고 싶었는데 이곳저곳 가다 보니 여러 군데 가기가 어렵더라고요. 한 달 살기나 일 년 살기를 해야 여유 있게 오름도 오르고 둘레길도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번 여행에서는 3개의 오름을 갔었는데요, 정리해볼게요.

'오름'은 조그마한 산체를 뜻하는 제주어입니다. 전설에 따르면 오름은 설문대 할머니의 해진 치마폭에서 흙이 떨어져서 생겨났다고 하며, 지질 지형학적으로는 화산활동, 침식 용기 등 다양한 원인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오름'은 제주인의 삶의 터전이고, 목축의 근거지이자 수난의 역사현장이며, 영혼의 고향입니다. 오름은 뭇 생명들의 서식처이자 피난처이고, 지하수 함양 지이며 아름다운 경관을 조망하는 전망대이자 야생화의 전시장으로 제주도 생태축의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오름은 잘 보전하여 후세에 물려주어야 할 우리의 소중한 유산입니다.

군산오름에 함께 있는 진지동굴
군산오름 정상에서


1. 군산오름
제주시 안덕면에 있는 오름인데요, 자동차로 갈 수 있는 오름이라고 해서 서쪽 여행을 마치고 서귀포 숙소 가기 전에 들렸는데요... 아.. 쉽게 생각하고 간 것이 잘못... 역시 오름은 오름... 왜 생각을 못했을까요? 운전하는 길이 쉽지 않을 거라고... 더군다나 일 차선이어서 오고 가는 차들이 엉키면 큰일.. 운전에 익숙하지 않으면 쉽지 않은 길입니다. 10여분을 꼬불꼬불 길을 올라 주차를 하고 한 5분여를 올라가니 완전 뷰가 끝내주는 장면이 연출되더라고요. 날씨가 좋아서 한라산에서 서귀포까지 엄청난 뷰가 있더라고요... 최고의 뷰입니다. 제주 서해 일출로도 유명한 곳이라는데요, 정말 정상에서 뷰멍하고 내려왔답니다. 일반 관광지보다 더 멋진 뷰를 선사하는 곳.. 군산오름... 진지동굴이 있었는데 워낙 올라올 때 자동차 때문에 고생을 해서 진지동굴 볼 생각도 못하고 내려올 때 잘 내려올 생각만 했답니다.. 내려올 때는 오히려 올라오는 차가 많아서 더 많이 기다렸어요.. 운전이 초보인 분들은 정말 조심하셔야 할 거 같습니다. 정상 뷰는 너무 멋진데요 , 운전은 조심하셔야 합니다.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 느낀 건데요, 제주도에는 일본이 마지막까지 우리나라를 가지려고 애쓴 일본의 노력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이 진지동굴도 그렇고 어승생악도 그렇고 일본은 이렇게 높은 오름에 마지막 진지를 만들었더라고요. 아픈 우리네 역사가 숨어있어서 너무 예쁜 제주도에서 마음도 그만큼 쨘했습니다.

다랑쉬오름지도

 

정상에서 본 다랑쉬오름경관

2. 다랑쉬오름
제주도 계좌에 위치한 다랑쉬오름. 워낙 유명한 오름이여서 많은 이들이 찾더라고요. 저희도 동쪽에 오면 이 다랑쉬오름은 꼭 올라야 한다고 해서 갔는데요, 오르는 길이 만만하진 않았습니다.. 한 10분 정도 오르니 반대편 낮은 오름이 보였어요. 그리고 15분 정도 더 오르니 정상이었답니다. 이 다랑쉬오름은 올라가면서 나름 반대편 뷰를 볼 수 있어서 그렇게 어렵지 않았는데요. 정상에 오르니 멋진 풍경이 연출되었어요. 가운데에서 마그마가 분출돼서 만들어진 오름.. 오름 주변을 걸으면 50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저희는 그다음 일정이 있어서 오름 정상만 밟고 내려왔어요. 정상에 오르니 바람이 엄청 불어서 휘청했는데요, 오름의 여왕답게 멋진 뷰가 장관이었어요. 멀리 성산일출봉까지 보였답니다. 제주도는 다랑쉬오름을 오름 랜드마크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답니다. 이 다랑쉬라는 말은 달처럼 둥글다 하여 다랑쉬, 월랑 봉등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높은 봉우리를 가진 오름'이라는 뜻을 가진 '달 수리'라는 말에서 다랑쉬라고 한다고 도 합니다. 하하.. 다랑쉬가 무슨 뜻인지 오르면서 계속 생각했었는데.. 이런 뜻이 있더라고요... 시간이 많았으면 둘레도 걸어보면 좋았을 텐데 아쉬움을 달래며 내려왔답니다.
역시 제주도는 한 달 살기가 정답이네요. 열흘 정도의 시간도 참 짧았답니다....

함께 모여 오름에 오르는 팀
거문오름 탐방로


3. 거문오름
유네스코가 지정한 거문오름.. 울창한 숲이 멋졌는데요, 가는 길에 사슴도 봤답니다.. 이곳은 예약을 꼭 하고 가야 해요. 예약은 홈페이지에서 가능한대요(저번 블로그에 소개했네요).
제주도 여행을 준비하며 1편.. 거문오름은 미리 예약하세요.

 

제주도 여행을 준비하며 1편..거문오름은 미리 예약하세요.

10월 연초 연휴를 이용해 제주도를 방문할 예정인데요.. 이것저것 준비하다가 제주도에서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거문오름을 알게 됐어요. http://www.jeju.go.kr/wnhcenter/black/visit.htm #예

opmama02.tistory.com

1코스를 마치면 2코스도 갈 수있습니다. 해설가 선생님이 함께 오르며 설명도 해주시더라구요..혼자서는 갈수없고 당일예약도 할수없습니다. 물 이외는 가지고 갈수도 없구요..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한 거문오름은 매주 화요일엔 휴무입니다. 예약자체를 할수 없으니 예약 사이트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도착해서 사무실에 가서 예약을 확인하니 주차장에서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안내직원의 안내를 받아 자연유산 해설사님이 앞장을 서시고 이야기와 함께 오름이 시작되었습니다. 저희는 1시간 코스로 다녀왔고 더 가고 싶으면 해설사님과 2코스까지는 갈수 있습니다. 나머지 1 코스만 가시는 분들은 개인이 출구로 나오시면 됩니다. 한시간의 오름은 좀 짧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오름들은 개인이 걷는것이여서 차이가 있는데 이 오름은 해설사분의 지시와 말씀을 들어야해서 어떤면에서는 참 좋았습니다. 여러가지 오름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나름 세계유산에 포함되어 있으니 나름 자부심도 느끼게 되구요. 코스 모두 걸으면서 해설사분의 설명을 들으면 참 좋겠다 싶었어요. 아쉬웠지만 1코스만 걷고 내려왔답니다.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자연을 보는 자부심을 많이 느끼게 되는 오름이였습니다..

세 오름 중에 최고의 오름은 군산 오름이였습니다. 날씨 좋은 날 가시면 군산오름은 제주도의 남쪽 바다와 서쪽의 바다를 모두 볼 수 있고 한라산도 볼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이 글을 쓰자니 또 가고 싶네요... 제주도는 예전에도 몇 번 갔지만 자동차를 가지고 사람들이 많이 가지 않는 곳을 다니면 참 멋지고 좋은 곳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자연을 잘 지켜서 후손들에게 잘 물려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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